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5화 (문단 편집) === 메인매치 평가 === >'''어때, 정문아?''' >---- >장동민, 역적 용의자 둘을 감옥에 가둔 후 이 게임은 배신을 하라고 만든 게임임을 강조한 뒤 최정문에게 >게임이 특정인에게 통째로 해킹당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매치. 게임의 룰을 설명하던 도중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경악하는 반응이 서슴없이 나왔다. 이전의 좀비게임, 배심원 게임과 같이 다수 vs 소수의 팀전(마피아 게임 계열)은 대부분 부정적인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시민 모르게 악인 팀만 서로를 알고 시작[* 보통 이 말을 듣기 시작할 때부터 벌써 플레이어들이 '아 이거 싫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하며 '''악인 팀이 패배할 시 데스매치로 갈 확률이 높은 조건'''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악인이 되기 싫어서 이런 게임들을 싫어하는 것이다. 다행히 더 지니어스의 이런 게임들은 악인들이 한결같이 못해서 모두 다수의 시민 팀이 승리했지만 만약 장동민 같은 심리전에 능한 플레이어가 악인이었다면 게임의 양상은 완전히 뒤바뀌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 게임 역시 역적들의 플레이 평가도 좋지 못하고 역적에게 기본적인 게임 밸런스 및 패배 시 페널티가 불리하게 구성되었다. 숫자가 정해져 있다는 데에서 플레이어들은 이미 뭔가 규칙이 있음을 눈치챘다. 그리고 처음 숫자 조합인 '1415'가 공개되자 이준석이 지나가듯 말한 3.1415...로 시작되는 원주율의 소수점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두 번째 조합인 '9265'가 공개되며 6~7자리 가량을 기억하고 있는 몇몇 플레이어들에 의해 확실시 되었다.[* 공대 출신으로 석/박사 학위를 수료했거나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 정도만 돼도 원주율의 소수점 아래 6 ~ 8자리 정도는 상식 수준으로 알고 있는 게 보통이다.] 물론 그 뒤로 이어지는 숫자 배열을 모르면 이용할 수 없는 사실이었으나 '''최정문이 원주율을 100자리까지 외우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작 최정문은 뒷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6~70자리까지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그게 어딘가. 어쨌든 이는 충신들에게 완벽한 안전장치가 되었고 역적들은 그만큼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최정문은 역적이었고 어이없게도 충신 팀의 구세주 격인 인물이 되어버렸다. 궁여지책으로 "이렇게까지 정보를 퍼다 줬는데 설마 역적으로 의심할까"라는 심리전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 왕이 되어 역적 팀의 역전승을 노리는 전략을 세웠지만 정작 "이렇게까지 정보를 줬는데 마지막 왕 시켜 주셔야죠?"라는 말실수를 하고 말았다. 모든 플레이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던 장동민은 "충신은 역적을 잡으려 하고, 역적은 살 궁리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정문은 왜 역적을 잡지 않고 승리(4라운드의 왕)를 얻으려 할까?"라는 의문을 품었고 결국 이미 역적임이 들통나 버린 김유현과 불확실한 용의자 김경란이 투옥되었고 장동민의 오더(김경란이 역적인 것 같으니 설득해라)를 받고 김경란과 같이 감옥에 갇힌 홍진호가 없는 상황에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모여있는 사이 탐정처럼 "지금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역적이면 지금 불어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역적이 자수하지 않자 최정문에게 기습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최정문은 말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 필사적으로 생존권을 요구하여 자신이 역적임을 드러냈다. 헌데 최정문이 역적이라는 게 밝혀지자 "최정문이 역적 팀의 승리를 위해 (자수한 김유현은 차치하고) 김경란을 역적으로 몰아세우는 거 아니냐?"라는 반론이 제기되었다. 당시 충신 팀의 계획은 "경기에서는 지고 역적 지목에 성공하여 역전한다"였는데 이 조건은 "역적 2명을 정확히 지목해야 한다"였으므로 김경란이 역적이 맞는지 아닌지가 화두가 되었다.[* 애초에 경기에서 이겼으면 골치 아프게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이러면 최정문이 데스매치로 가게 된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들 사이에 "김경란을 찍었다가 실패하느니 차라리 확실한 최정문을 보내는 게 맞지 않는가?"하는 여론이 형성된다. 최정문은 당연히 자신의 생존을 위해 김경란이 역적이라고 주장했고, 반면 김경란과 함께 감옥에 있었던 홍진호나 몇 번 대화를 주고받았던 사람들(주로 홍진호와 김경훈[* 이때 김경훈은 김경란의 항변을 듣고 "누나, 나는 누나가 충신이라고 믿는 '''지구상 마지막 사람'''이야."라고 말했다. 그런데 영어 관용어구인 'be the last person to do'(절대 ~하지 '''않을''' 사람이다)를 고려하면 이는 김경훈이 오히려 '''"난 누나 말 절대 안 믿어"'''라고 말한 셈이 된다.] 등)들은 아니라는 쪽으로 흐르게 된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내는 사이 최정문은 감옥에 갇힌 김경란이 보는 앞에서 장동민을 따라다니며 계속 살려달라고 요구했고 김경란은 자신대로 최선을 다해 역적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결국 1라운드부터 쭉 왕이었던 장동민이 최후에 감옥에 보낼 사람을 결정하기로 한다.[* 나오는 이야기로는 장동민이 최정문에게 애매한 태도를 취한 이유가 혹시라도 진짜 역적이 있을 경우 최정문은 현재 자신의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면서 그 사람을 숨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애매한 태도로 똥줄을 태웠다는 말도 있다. 즉 최정문의 보다 정확한 발언(+배신자로서의 활동과 이미지)을 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뜸을 들인 것. 충분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장동민은 장고 끝에 김유현과 김경란을 보내기로 했고, 김유현이야 당연히 역적이었지만 '''김경란도 역적이었다'''는 의외의 사실이 밝혀진다. 다만 그랜드 파이널을 처음 본 시청자들에게는 놀라울 수도 있는 장면이겠으나 본편에서 장동민을 비롯한 플레이어들이 지적했듯이 이제까지의 플레이 상황과는 많이 달랐다는 점이 지적됐기에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메인매치를 평가하자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역적들끼리의 모반'''과 '''충신들 속에서 고뇌하는 왕'''이다. 일단 역적 팀의 경우 김유현은 역적이라는 이름이 아깝게 충신처럼 역적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패배를 감수하고 높은 숫자를 제시했다.[* 물론 들키는 게 늦었다면 훨씬 깔끔했을 것이다.] 김경란이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투옥됐지만 최정문은 숫자의 비밀을 충신 팀에 알려서 신뢰를 얻었으나 점점 몰려가는 상황에서 배신을 꾀했다.[* 원주율을 말해 신임을 얻어 마지막 라운드에 왕으로 선정되거나 역적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는 배신이라고 볼 수 없다. 전자는 말할 것도 없이 역적의 승리고. 후자도 연기가 들키지 않았다면 괜찮았다.] 극초반부에 제시했던 "일찍 배신하면 이득이다"라는 말을 지킨 셈. 그리고 동료였던 다른 역적 2명을 데스매치에 가게끔 감옥으로 보내도록 권유했다. 한편 1라운드부터 플레이어들에게 게임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판을 주도하여 왕이 된 장동민은 4라운드 이후 역적 팀에서 김경란과 최정문 중 누구를 보낼지 망설였는데 결국 김경란을 보내고 말았다. 그런데 그 이유라는 게 '김경란이 이제까지의 모습과 달라서 그쪽에 걸었다'가 아니고 ''''안 그러면 홍진호와 다른 플레이어들을 아군으로 둘 수 없으니까''''였다. 홍진호는 김경란과 같은 게임의 법칙 출신이라서 다른 플레이어들(특히 오현민)은 도움을 준 사람을 저버리는 모습을 보고 떨어져 나갈 것 같아서였다. 즉 자신의 판단력보다는 앞으로의 정치력에 무게를 두고 선택을 내린 것.[* 사실 당시 상황에서 장동민은 이미 마지막 왕이 되었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하든 생명의 징표를 얻어 데스매치에서 면제되었다. 지금과 같은 선택을 했는데 만약 김경란이 충신이어서 팀이 패배했다면 김경란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플레이어를 적으로 돌리는 최악의 자충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하였기에 좋은 수가 되었을 뿐.] 이 부분은 블랙가넷에서 소위 '장동민의 사람들'을 이끌고 신뢰를 운운했던 장동민답지 않다고도 비쳐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 부분이나 메인매치에서 왕을 계속 맡고 있는 부분에서 장동민의 주도적(혹은 독선적)인 면모가 드러나는데 차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장동민은 본인의 본래 스타일대로 한 것이다. 장동민이 신뢰를 지키는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본인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하는 것이지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신의를 지키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 오히려 홍진호가 이런 스타일이다. 게다가 김경란이 역적인 걸 확실히 알지는 못했어도 김경란을 지목한 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적들은 서로를 알고 있기는 했지만 입을 맞춰볼 시간이 메인매치 동안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이 점은 제작진에게 잘못이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룰 소개 후 로비에 테이블을 마련하고 음식을 둔 것 자체가 소수 플레이를 봉쇄하는 장치로 작용해 역적에게는 큰 디메리트가 된다.] 물론 장동민의 발빠른 대처로 인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이런 류의 게임에서 '튀는 행동 = 범인'이라는 공식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사실상 역적들은 파티 플레이를 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나마 모였던 것도 김경훈이 이를 간파해 김유현이 역적임을 일찍 밝히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김경훈이 김유현을 의심하기 시작했을 때가 김유현과 김경란, 최정문이 작당 모의를 하다가 걸린 것이다.] 게임을 설계할 때 역적을 위한 최소한의 대화 장치를 준비했다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을 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방을 하나가 아닌 2개로 나누어서 각각 지정된 인원 수(5명 : 4명)만큼 들어갈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면 역적 3명이 4명 제한의 방에 모여서 홀로 남은 충신에게 무조건 생존 혹은 가넷 등을 보장해 줄 테니 우리를 도와달라는 식으로 충신 팀의 배신을 이끌어 볼 수 있을 것이고, 생존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배신)이라도 할 수 있는 최정문의 플레이를 남은 두 사람이 컨트롤(상술한 대로 최정문과 김경란은 연속된 순번이기 때문에 최정문이 숫자가 원주율임을 전체가 아닌 역적 팀에게만 공개하고 김유현이 최정문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최정문이 김경란에게 역적팀에 유리하게끔 숫자 조합을 알려준다는 식으로)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역적 팀에게 어느 정도 승리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여지가 되는 셈이다.][* 실제로 김경란은 자신이 감옥에 갇힌 순간에 같이 갇혀있던 (특히 장동민에게 정체를 떠보라고 지시를 받았던) 홍진호를 말빨로 설득해서 자신의 정체를 숨겼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여론을 뒤흔드는 설득력으로 장동민을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최정문을 감옥에 넣으라고 종용하게끔 만들기까지 했다. 그리고 김경란과 김유현은 역적으로 선정되고 한 비하인드 인터뷰에서 최정문의 자신의 생존만을 추구하는 발빠른 배신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인터뷰를 했었고, 진짜 우려대로 그렇게 최정문의 배신으로 패배하고 둘이 데스매치로 가게 되었다.] 사실 최정문의 증언이 확실하지 않은 이상 마지막 역전을 노릴 수도 있으므로 1000을 넘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충신들 입장에서는 더 확실한 승리였다. 김유현이 역밍아웃을 한 시점에서 김경란과 김유현을 계속 감옥에 놔두고 4라운드까지 진행하면서 1000을 넘기지 않는 것이 성공한다면 역적들끼리 알아서 데스매치를 갈 것이고 1000을 넘긴다면 투옥당하지 않은 최정문이 넘길 것이므로 김유현과 최정문을 감옥에 보내면 그만이었다. 최정문 입장에서는 1000을 넘기고 역적 2명을 감옥으로 보내는 게 유일한 살길이었지만 충신들 입장에서는 최정문이 원주율 숫자를 알려줬다고 해도 데스매치 구원까지 해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애초에 최정문이 충신이라면 살 궁리를 해줄 필요가 없다. 또한 충신들 입장에서는 독단으로 1000을 넘겨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점이 하나도 없으므로 정말 김경란이 충신이었고 또 다른 역적이 있어서 그 사람이 마지막에 1000을 넘겼다고 해도 김유현과 함께 감옥에 보내면 그만이었다. 역적 입장에서도 자신이 마지막에 숫자를 올려도 사실상 김유현과 데스매치가 확정인데 숫자를 올려서 자신이 확정적으로 가는 것보다 1000을 안 넘기고 셋이 탈락 후보가 되어서 자신이 데스매치를 안 가기를 바라거나 최정문처럼 먼저 배신해서 둘을 확실하게 보내는 것이 살 길이다. 즉 김유현이 역밍아웃을 한 시점에서 최정문의 배신은 이미 선택이 아닌 마지막 동아줄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